본문 바로가기
잠시만안녕 /캐나다여행

캐나다로의 여행(2) - 토론토 여행

by 별,사람 2020. 3. 21.

토론토로 도착!

당시에 코로나 19가 막 시작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최근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냐는 질문 말고는 별다른 문제없이

캐나다 토론토 공항으로 입성하였어요. 토론토 여행지는 비슷비슷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맛있었던 식당들의 정보도 함께 나눠볼까해요. 

 

와 - 드디어 캐나다구나.   

 

저녁에 도착했기때문에 일단 호텔에 체크인해서 짐을 두고 밥부터 먹기로 했다. 

차이나 타운 내에 있는 8 star라는 호텔이었는데(친구가 예약해둔) 조식은 별로였지만 시설은 깔끔하고 위치도 켄싱턴 마켓과 가깝고 웬만한 곳은 다 걸어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토론토 다운타운에 있는 Chipotle Mexican Grill 에서 멕시칸 요리를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양도 만족스럽고 맛있었다.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을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아쉽지만 시간이 늦어져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올드 토론토 근처 거리를 거닐다가 집(호텔)으로 돌아와야 했다.

밤이어서 그런 걸까, 내가 생각했던 캐나다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더러운 길거리와 떨(대마초) 냄새..

마치 서울역 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그 추위 속에서도 길거리가 집인 듯 정말 많았던 부랑자분들.. 연령층 또한 청년 혹은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어서 놀라웠다. 왜 그렇게 많은 부랑자들이 거리를 떠도는 것일까?

 

심지어 한날은 집(호텔) 앞에 Drag store 잠시 다녀왔는데 내 옆에서 손이 빠르게 뻗어졌다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뭐지?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 순식간에 삐삐 삐삐- 소리와 함께 범인은 총알같이 사라졌다. 

바로 내 옆에서 절도의 순간이 이루어지다니 정말 놀랐다. 어찌 손 쓸 방법이 없어서 일까 직원은 쉣! 한마디만 내뱉고 그 절도의 현장은 시간과 함께 지나쳤다. 

 

#1. Old City Hall (캐나다 구시청) 

날이 밝았고, 토론토 내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인 구 토론토 시청에 갔다.

토론토 구 시청은 1899년에서 1966년까지 도시정부의 자리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법원이자 시민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시계탑에서 매 15분, 30분, 45분마다 종소리가 울리는데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

건물 전면의 기둥에는 건축가의 얼굴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보지 못했다. (혹시 보게 돼신다면 알려주세요!)

 

점심은 Blaze pizza(블라자 피자)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서 토핑을 꾸미고 화덕에 바로 구워지는 피자집이다. 캐나다 여행하며 먹었던 피자 중 제일 맛있었다.   https://www.blazepizza.com/ 

 

#2. GAY VILLAGE (게이빌리지)

게이 빌리지는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무지개 빛 신호등 거리와 건물들이 이색적이면서도 동성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어우러져 있는 문화가 보기 좋았다. 캐나다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 중 단조로울 수 있는 건물에 알록달록과 더불어 무질서한 듯 감각 있게 꾸며진 도시의 느낌이 매력적이었다.

 

#3. Toronto Public Library (토론토 공공 도서관) 

토론토 영스트리트에 있는 공공 도서관을 갔는데, 어마어마한 책들과 규모에 놀라웠다.

몬트리올에 있는 도서관도 크긴 했지만 내부로 들어가 보지 않았다. 출입제한은 없으니 내부의 웅장함에 매료되어보는 것도 좋겠다. 

 

#4. Kensington market(켄싱턴 마켓) 

오전에 들리기도 했고, 겨울이라 한산한 느낌이지만(어느 정도 감안했다.) 토론토에 산다면 이 곳에 종종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리와 건물 자체에 힙함이 뿜 뿜 느껴진다. 켄싱턴 마켓에 있는 레스토랑들 중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못 가본 게 아쉽다.

Google map에서 찾다가 발견한 Kensington market(켄싱턴 마켓) 내에 있는 "The Burgernator"에서 Commander Burger를 먹었었는데 토론토 가게 된다면 다시 한번 들릴 식당 중 한 곳이다. 

 

#5. LAWRENCE MARKET 세인트 로레스 마켓 

캐나다 최초의 시장이자,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인트로렌스 마켓에 갔다. 옛날에는 시청사로 이용됬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토론토 거주하는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시장이다. 다양한 식자재와 식사를 할 수 있는 상점들도 있으니 토론토를 방문한다면 한 끼 식사 정도는 세인트로렌스 마켓에서 해결해도 만족스러울 것 같다.  

 

#7. THE Distillery district (디스틸러리디스트릭트)

세인트로렌스마켓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디스틸러리디스트릭트에 갔다. 

디스틸러리디스트릭트는 빅토리아 시대 빨간 벽돌들로 이루어진 산업지구인데 현재는 한국의 성수동과 같은 느낌으로 카페, 레스토랑, 편집샵과 같은 상점들이 즐비하고 있고 내가 갔을 때는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서 추위 속에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고 왔다 :)

 

#8. TILT Arcade Bar 

캐나다에서 Bar with game 혹은 Cafe with game 형식의 장소들을 갔었는데 한잔 할 사람들은 가볍게 한잔씩 즐기면서 혹은 버블티나 원하는 음료를 시킨 후 게임을 즐기는 어울리는 뭔가 건전한 놀이 문화가 너무 좋았다.  

 

TILT Arcade Bar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길. 토론토 어느 길을 다니던지 CN타워가 보이는 게 참 좋다. 

(가까이에서 본 CN타워는 시멘트 덩어리 같은 느낌에 당혹스럽긴 했지만)

캐나다도 야경이 예쁘긴 한데 우스갯소리로 한국의 야경은 야근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이라고 하지만, 캐나다 같은 경우에는 불을 켜 두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한국 상점의 간판들이 24시간 불이 들어오는 것처럼. 친구 말로는 방범용 cctv 때문이라고는 하는데 전력소비량이 엄청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토 다음의 일정은 대망의 옐로나이프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