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캐나다 여행을 준비 중이신가요?
경유를 하신다면, 어느 나라로 경유해서 가시나요.
여행을 자주 다니시거나 꼼꼼하신 분이라면 겪지 않을 실수 일 수 있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그리 능숙하지도
꼼꼼하지도 못했던 터라 저질렀던 실수와 여행 준비 시 필요한 정보를 덧붙여 이야기해드릴까 해요.
초보 여행자 혹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나의 첫 번째 캐나다 여행 계획은 2017년 추석, 늦은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를 붙여서 다녀올 계획이었다. 그렇게 대망의 휴가일이 되었고 나는 인천공항으로 향했는데, 체크인을 하면서 여권을 보여준 뒤 출국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WHAT?
미국 경유라 여행을 하지 않음에도 미국 비자도 발급받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란 말인가!
이유인즉슨, 그때 당시 나의 여권은 종이여권이었다.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서 캐나다를 마지막으로 종점을 찍고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을 계획이었는데) 비자는 발급받았을지언정 미국은 전자여권이 아니면 출입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잠시 경유하는 것이고 내 목적지인 캐나다는 종이여권으로 가능했기에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인데 잠시 경유하는 나라가 미국이어서 출국 불가... GOSH! 캐리어를 끌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는 슬픈 이야기.
그리고 3년 만의 재계획.
이번엔 진짜 제대로!!! 준비하고 준비했다. 기쁜 마음으로 출국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또다시 사소한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언제나 여행할 때는 예상치 못한 특별한 일들이 터지곤 한다. 하핫)
첫 번째, 이번에는 직접 항공사에서 하지 않고 인터파크 대행사를 이용해서 에어캐나다 항공편을 예약을 했다. 대행사를 통할 경우 여권정보를 따로 기입을 해야 하는 란이 있는데 나중 등록으로 체크가 되어 있어서 여권정보가 누락되어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되어 부랴부랴 입력을 하였다.
문제는 카톡으로 온 안내사항에는 3일 이전에는 기입을 해야 한다는 안내문구가 있었기 때문에 안심했었는데(4일 전이었다.) 홈페이지 에는 영업시간 내에 입력하지 않으면 출국이 안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문구를 발견한 후 살짝 불안감이 엄습했다. 왜냐하면 5시(영업 종료시간) 몇 분 전에 입력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바로 전화를 시도해 봤지만 모두 퇴근하고 영업은 종료된 시점이고, 설 연휴는 시작되었다. 나는 당장 그 주 주말에 출국을 해야 하는데 제대로 된 건지 아닌 건지 확인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안절부절)
두 번째는, E-ticeck 영문명 표기 형식 문제였다.
별생각 없이 있었는데 친구 왈, 이름에 Ms 표기가 왜 붙어있냐며 잘못된 거 같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KIM/SOMIMS 이런 식인 거다.
보통은 'Ms'가 같이 표기가 되지 않고 따로 표기돼곤 하는데 이름에 같이 들어가 있어 의심스러운 사항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자 그런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오래전 글들이라 신뢰해도 되는지 의문이 갔었고 그렇게 갑작스러운 멘붕 속으로 빠져버린 것이다.
왜 이리 캐나다 가기가 힘든 것인가!
3년 전의 실수로 불발돼었던 나의 캐나다 여행을 이번에도 망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인터파크는 연락할 길이 없고, 답답한 마음에 에어캐나다 고객센터에 메일을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기로 했다.
거의 뜬눈으로 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에어캐나다에 직접 전화를 하기로 했다.(나의 영어회화 실력은 어버버 수준이다.)
에어캐나다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고 내선 번호 또한 따로 있다.(다행이다.)
그런데 웬걸, 오늘은 한국인 직원이 없으니 내일 전화하란다..
Ammm.. 하면서 번역기로 돌린 말들을 한 단어씩 내뱉어 보았다.
에어캐나다 본사(캐나다) 고객센터 : +1-888-247-2262
에어캐나다 본사 고객센터 한국 상담사 : +1-888-918-8888
에어캐나다 한국 고객센터 : 02-3788-0100
에어캐나다 한국은 지사가 아닌 대리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전화를 해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설 연휴라 영업 중이 아니었고 나는 바로 에어캐나다 본사로 연락을 했었다.
결론은, No problem 문제없이 다 여권정보 등록되었고, 영문명 표기 또한 문제없다는 답을 받았다.
드디어 가는구나. 가는구나 캐나다. (냐하)
그날 저녁인가 에어캐나다에서 메일 답변도 왔다.
난리를 치르고 난 다음날인가 인터파크에서 알림 톡이 도착했다. 다행히 설 연휴 중에도 긴급상황을 대비해 연락이 가능한 직원이 상주해 있었고 재확인을 할 수 있었다.(I LOVE KOREA) 전화의 경우 한 번 거니 안 받아서 끊었다가 다시 한번 하니 그때는 받아주었고 받자마자 내 정보를 막 읊더라는..(음, 뭐지) 하여간, 혹여나 인터파크투어 이용하신 분들 중 나와 같은 불상사를 대비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정보를 남겨본다.
> 인터파크 24시간 상담 서비스
24시간 긴급상담& LMS 상담문의 답변 서비스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 투어
tour.interpark.com
> 긴급 상황 발생 시 : 02-3479-6401
> 해외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 82-2-3479-6401
로밍의 경우, 기존 여행 시에는 유심을 구입해서 다녔는데 이번에는 KT 데이터 함께 ON을 이용해 보았다.
통화를 할 일은 없고 데이터만 있으면 되는데 비교를 하고 알아보던 중 한 달 동안 8GB를 사용할 수 있고 가격 또한 44,000원으로 유심보다 저렴했다. 나는 혼자서 사용하니 넉넉하고도 아주 넉넉하였는데 최대 3인까지 나누어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니 조건이 맞는다면 KT 데이터 함께 ON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BUT 나와 같은 경우에는 32일간의 일정이었으므로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마지막 날은 데이터 없이 돌아다녀야 했다.(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었지)
현금은 비상시를 대비한 적절한 금액만 환전을 해서 챙기고 카드는 신한은행 글로벌 멀티카드를 사용하는데 캐나다의 경우 카드는 받지 않고 현금을 요구하는 레스토랑도 종종 있었고 팁 문화도 있으며 여러모로 현금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당황스럽기는 했었다. 팁 또한 강제적으로 포함해서 내야 하는 곳도 있었고(보통 아시안 레스토랑은 그렇게 되어있었다.) 카드계산의 경우 내가 주고 싶은 만큼의 팁을 선택할 수 있게 돼어있었다.
이번 일정은 1월 26일부터 2월 26일까지의 32일간의 대장정이었다.
이렇게 긴 기간의 여행은 유럽 배낭여행 이후 처음이지만 한 나라에만 이렇게 오래 있는 것 또한 처음이었는데
이번 여행의 주목적은 오로라를 보는 것 테마는 현지인처럼 캐나다에 살아보기!
캐나다 한달살이(특별한 건 없지만) 추억을 되새기며 기록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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